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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한상균에 ‘24시간 시한’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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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한상균에 ‘24시간 시한’ 최후통첩

입력
2015.1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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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자진출석않으면 영장 집행 … 범법행위 지속, 조기검거 실패 송구"

강신명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신명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신명 경찰청장은 8일 조계사에 도피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경찰은 도피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오늘 오후 4시부터 24시간 이내에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그러면서 "통보된 기한 내에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며 조계사 강제진입 후 한 위원장에 대한 검거 작전을 예고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찰이 그동안 불법·폭력 시위를 수차례 주도한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한상균을 조기에 검거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한 위원장에 대해 수차례의 조직적인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하고서 종교시설로 도피한 채 계속 불법행위를 선동하는 것은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매우 중대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이달 6일까지 '자진퇴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불법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동안 20일 넘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준 국민과 불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7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신도회관 앞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7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신도회관 앞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조계사로 직접 보내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에게 한 위원장의 자진퇴거를 요청하는 한편 불응시 법적 절차에 따른 영장집행에 들어가겠다며 초강경 압박을 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조계사로 도피한 뒤 이날까지 23일째 은신해왔으며, 경찰은 그동안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고 주변에서 경계와 감시를 해왔다.

강 청장은 "그동안 경찰의 검문검색 과정에서 많은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신 불자님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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