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분양 시장의 대세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이다. 1~2인 가구 증가에, 30대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아예 중소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단지의 신규 분양도 적지 않을 정도다.
이런 흐름은 역설적으로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중대형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서울지역의 경우 올해 분양한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물량은 작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까지 예상될 정도다.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호반건설의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는 지역 내 유일하게 전체 단지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데 전용면적이 102㎡, 119㎡ 두 종류로만 구성돼 있다.
단지는 총 415가구로, 지하 3층~지상 25층, 5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호반베르디움은 이미 목감지구 B4ㆍB7블록(총 1,346가구)에 지난해 분양된 바 있다. 이번 분양 물량까지 합치면 총 1,761가구가 형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호반베르디움 3차는 모든 세대가 판상형 위주 설계와 일조권과 통풍이 뛰어난 ‘4베이(Bay)-4룸(Room)’을 적용했고, 타입에 따라 대형 드레스룸과 주방ㆍ현관 팬트리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는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및 최상층 일부 세대에 동체 감지기를, 지하 주차장 및 인적이 드문 장소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비상벨 등을 각각 설치한다. 지상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
시흥목감지구는 약 174만7,000여㎡면적에, 총 1만2,000여가구로 계획된 공공택지지구이며 코스트코, 롯데 아울렛, 이케아 등 광명역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근 광명역세권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입주예정일은 2018년 4월이며 견본주택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406번지(KTX 광명역 8번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1688-1056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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