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 불황 한파에 기업 신용등급 '줄강등'…환란 수준 육박
세계 경제 불황 여파로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신용등급 강등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 신용등급 강등 기업 수가 외환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 수(부도 포함)는 지난달 말 현재 5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신용등급 강등 기업 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진에 시달리는 건설업종이 9개로 가장 많고, 조선업종과 캐피탈사 등의 기타금융업종이 각각 5개로 뒤를 이었다.
■ "돈 없는데 중고 사자" 온라인 중고거래 50%↑…리퍼브 인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몰의 중고품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중고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성장했다. 11번가의 중고거래는 2012년부터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흠집, 색상 등 미세한 문제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 등 이른바 '리퍼브(Refurb)' 제품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새 상품과 다름없는 전시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 "OPEC은 죽었다"…유가 2017년 말에나 50달러 회복할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50달러 선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 브렌트유 2017년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1달러로 가까스로 50달러의 벽을 넘겼다고 미국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저유가 현상의 원인으로 OPEC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담당하는 OPEC이 생산량을 조절하지 않으면서 저유가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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