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 여성이 많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6%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가 MSCI 월드 지수를 구성하는 1,64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리더십이 강한 그룹의 ROE는 10.1%로 그렇지 않은 그룹(7.4%)보다 3.3% 포인트 높았다. ROE가 36% 많은 셈이다. MSCI는 이사회 구성원 중에 여성이 3명 이상 있는 기업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면서 이사회에 여성이 최소 1명 포함된 기업을 여성의 리더십이 강하다고 분류했다. MSCI는 보고서에서 "인적 구성이 다양한 그룹은 더 혁신적이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오랫동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린다-엘링 리는 "의사 결정 조직의 다양성이 확대되면 실적도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MSCI의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여성 이사가 많은 기업은 뇌물이나 사기 등의 스캔들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방법을 깊이 분석하기 전에 조사 결과에 대해 과도한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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