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8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기록들도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민 타자' 이승엽(39ㆍ삼성)은 개인 통산 10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9번째 황금 장갑을 끼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던 그는 올 시즌에도 타율 0.322, 26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다. 경쟁자 NC 이호준(0.294, 24홈런 110타점)과 롯데 최준석(0.306, 31홈런 109타점)은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최준석은 2010년 황금장갑을 꼈지만,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였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만큼 최다 수상자가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 시즌에 외국인 선수가 가장 많이 황금 장갑을 차지한 건 두 명이었다. 1999년 롯데 외야수 펠릭스 호세와 한화 지명타자 댄 로마이어, 2005년 현대 외야수 래리 서튼과 한화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 등 두 차례 있었다.
<p style="margin-left: 10pt;">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NC 1루수 에릭 테임즈는 MVP에 이어 박병호(넥센)와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친다. 테임즈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 1루수 부문 최초의 외국인 선수 수상이다. 다승왕(19승) 투수 에릭 해커(NC)와 역대 단일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을 쏘아 올린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수상 가능성이 높다. 3루수 부문에는 kt 앤디 마르테, 외야수 부문에서는 롯데 짐 아두치가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의 350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에서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나서 유효표 272표 중 단 2표를 뺀 270표(99.3%)를 획득한 마해영이다.
역대 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가져간 팀은 삼성이다. 외야수 14회, 포수ㆍ1루수 각각 9회 수상 등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수상자를 배출한 삼성은 지난해까지 총 64개의 황금장갑을 챙겼다. KIA(해태 포함)는 총 59회 수상으로 그 뒤를 잇는다.
사진=이승엽.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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