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스카이워크 14일 착공
총 길이 174m 국내 최장 수상전망대
소양강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전망대가 들어선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소양 스카이워크를 건설하기 위해 원주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는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쳐 14일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스카이워크는 통유리로 만들어진 전망대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모험 관광시설이다. 2007년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년에 스카이워크가 건설된 이후 세계적으로 조성 붐이 일고 있다. 국내서는 부산 오륙도와 정선 병방치, 남한강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6월 개장한 삼천동 스카이워크 전망대의 반응이 좋자 대형 유리전망대를 또 짓기로 했다. 시는 호수관광권을 대표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소양 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소양2교 인근 소양강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으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4m 아래 수면이 훤히 내려다 보이도록 투명유리로 설계한다. 총 길이가 174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수상전망대다. 모두 68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내년 6월 완공한다.
수변 전망데크는 총면적 750㎡며, 관광객 대기 및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소양 스카이워크에는 야간 조명도 설치된다. 전망대 인근에는 차량 1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소양 스카이워크 조성을 시작으로 의암호 명소화 관광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의암호 로프웨이와 서면 토이스튜디오, 삼천동 헬로키티아일랜드와 연계해 춘천의 대표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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