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 신ㆍ편입생 모집 시작
이제는 어엿한 고등교육기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사이버대학들이 일제히 신입생 모집에 돌입했다. 최근 사이버대는 독창적 전공의 개설과 21세기의 학문적 화두인 통섭ㆍ융합 학문 기회 제공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고등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는 사이버대학들의 모집 전형과 특색을 소개한다.
◆경희사이버대
융합 추세 맞는 2개 학부ㆍ17개 학과로 재정비
경희사이버대는 내년 1월 8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을 모집한다.
2016학년도 입시의 주요 특징은 융ㆍ복합 추세에 보조를 맞춘 학과 통합과 신설이다. 기존 체제를 2개 학부(7개 전공), 17개 학과로 재정비했다. 사이버대 최초로 인문과 과학, 경영과 문화 등 문ㆍ이과를 넘나드는 통섭을 추구한 결과다.
특히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T 디자인융합학부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에 문화기술전공을 신설한 IT·디자인융합학부는 정보ㆍ소통ㆍ기술에 최적화된 창의적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회복지학부는 전문·세분화됐다. 자본주의의 고도화, 산업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회복지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공은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 보육 전공으로 세분화된다.
이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외식 산업에 특화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외식농산업경영학과를 외식조리경영학과로 새단장했다.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기본으로 마케팅 및 리더십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겸비한 마케팅 및 리더십 전문가 양성에 주안점을 둔 마케팅 지속경영리더십학과를 새로 선보였다.
탄탄한 산학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서울도시철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국내 굴지의 기업 및 공공기관 627곳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대학에서 35학점 또는 70점 이상 수료했으면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khcu.ac.kr/ipsi)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
사이버대 최초 학생 맞춤 1년 4학기제 실시
서울사이버대는 내년 1월 9일까지 2016학년도 상반기 신ㆍ편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신설된 세무회계학과를 포함해 20개 학과(전공)에서 4,313명을 선발한다.
서울사이버대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사이버대 최초로 도입한 ‘1년 4학기제’가 대표적이다. 일반학기(필수)와 방학기간에 강의를 듣는 집중학기(선택)로 수업 시간을 분산할 수 있는 이 제도를 통해 학습 부담을 최소화했다. 졸업시기도 학생이 정할 수 있어 빠른 학위 취득을 원하는 경우, 최대 1년의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교양대학의 72개 수업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수준별 영어강좌, 세계적 베스트셀러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문학 특강, 이시형 박사의 ‘행복’을 주제로 한 강의 등은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시사회, 뮤지컬 관람, 발레 공연 관람 등의 문화 이벤트도 서울사이버대 재학생의 특권이다.
무엇보다 서울사이버대의 장점은 장학금 규모다. 연간 126억 원(2015년 정보공시기준, 국가장학금 포함)으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등록금 역시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직장인은 첫 학기 20% 장학혜택을 받는다.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신입생으로 지원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모바일(m.iscu.ac.kr)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작성할 수 있다. ‘나의 전형 찾기’를 통해 지원자에게 적합한 입학 전형도 확인 가능하다. 적성평가(학업준비도검사) 40%, 학업계획서 60%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서울디지털대
다른 학교 대비 학기당 최대 36만원 저렴
내년 1월7일까지 신ㆍ편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저렴한 학비에 우수한 강의 콘텐츠가 강점이다. 학점당 6만원의 수강료로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가장 낮다. 다른 사이버대학에 비하면 학기당 최대 36만원 저렴하다.
상향식 강의평가 도입으로 강의의 질도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서울디지털대는 매 학기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강의 만족도가 높은 교수는 ‘강의 우수교원’으로 선발하고, 하위 20% 과목은 다음 학기에 의무적으로 교체한다. 연간 960여 개의 강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2011~2012년 고등교육기관 ‘이(e)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올해는 한국U러닝연합회로부터 13개 교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소비자 선정 품질 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디지털대는 다양한 교내 장학금 제도도 운영한다. 학과마다 학년별로 상위 8%까지 선발하는 성적 우수 장학제도 등 40여종의 장학제도를 통해 연간 9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000여곳에 달하는 산학협력 및 산업체위탁교육계약을 맺고 있다. 사이버대학 중 최대다. 졸업 후 베이징대, 뉴욕시립대, 일본 가쿠슈인대, 오사카시립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도 높다.
수능 점수나 고교 학생부 성적, 이전 대학의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온라인 적성 검사만으로 신ㆍ편입생 3,000여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go.sdu.ac.kr)나 모바일(m.sd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
국내 최대 규모… 재무ㆍ회계ㆍ세무학과 신설
한양대가 설립한 한양사이버대는 내년 1월8일까지 2016년 후기 신ㆍ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혹은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한양사이버대는 ▦컴퓨터ㆍ정보보호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상담심리학부 ▦사회복지학부 ▦경영학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디자인학부 등 9개 학부에서 총 3,96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전기전자공학전공, 기계제어공학전공, 재무ㆍ회계ㆍ세무학과가 올해 새로 개설됐다. 일반입학전형 외 산업체 위탁전형, 군ㆍ중앙부처공무원 위탁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의 다양한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재적학생이 1만5,917명에 달한다. 재학생 장학금도 확충해 올해 126억 원을 지원했다. 최근 여성 입학생 비율이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해 여성을 우대한 ‘주부장학’도 마련해 입학 후 1년간 20% 수업료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2010년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도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부동산대학원, 디자인대학원 5개 대학원 10개 전공에서 350명 정원의 석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자기소개 및 향후 학업계획(70점)과 적성검사(3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 적성검사는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IQ테스트와 비슷하다. 문제유형을 익히려면 홈페이지(go.hycu.ac.kr)에 게시된 모의적성검사를 미리 풀어보는 것이 좋다.
◆사이버한국외대
도쿄외대와 협약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도 눈길
사이버대 중 유일한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 사이버한국외대는 내년 1월 8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 1차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및 2015학년도 1학기에 신설한 ▦아세안지역경영학부 ▦금융회계학부 ▦공공관리학부 등 8개 학부다. 일반전형으로 신ㆍ편입생 1,894명을, 특별전형으로 1,87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석사 TESOL과정은 오는 11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대학원생을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이번 2016학년도 1학기 입시 전형에서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 전형 지원자에게 입시 전형료를 면제한다. 재학생 3명 중 2명이 받고 있는 장학혜택은 사이버한국외대 학생의 특권이다. 경력 단절 여성, 장기 실업자, 여성가장,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학생 등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희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 외국인 근로자와 자녀에게 ‘다문화장학금’을, 60세 이상의 만학도에게는 ‘시니어 장학금’을, 전업주부 대상으로는 ‘전업주부장학금’을 지급해 학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외국어 특성화 대학답게 사이버한국외대는 도쿄외대, 인도네시아 민족대학 등 많은 해외대학과 교육협약을 맺어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신·편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요강 및 절차는 홈페이지(cufs.ac.kr/adms) 혹은 전화(02-2173-2580)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ID: @cufs)을 통해서는 실시간 입학문의가 가능하다.
◆원광디지털대
국가자격증 취득 쉬운 상담심리학과 주목
원광디지털대는 내년 1월 6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 총 2,964명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이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원광디지털대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교다. 강의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4년제 오프라인 대학교와 동등한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종합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2013 사이버대학교 역량평가’에서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6학년도에는 역량 있는 상담심리전문가 양성을 위해 상담심리학과를 개설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협약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통해 관련 분야의 핵심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용이하며, 상담심리사, 내러티브상담사 등 민간자격증도 취득하기 쉽다.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사업을 준용한 ‘국가장학금 우선감면제도’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국가장학금 지원 시기와 학비 납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자, 보훈대상자 등은 서류조건만 충족하면 입학 시 장학금 전액 수혜로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고 등록할 수 있다.
기타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2016학년도 1학기 1차 지원자에 한해 입학금 100% 감면 혜택이 있는 ‘학습장려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군위탁ㆍ산업체전형 지원자에게는 전형료 3만원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go.wdu.ac.kr)나 문의전화(1588-2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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