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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시ㆍ군 행정구역 ‘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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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시ㆍ군 행정구역 ‘벽’ 허물어

입력
2015.12.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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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7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충남 생활권협의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2015-12-07(한국일보)
충남도는 7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충남 생활권협의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2015-12-07(한국일보)

삶의 질 향상 위한 ‘행복생활권’ 협약

경계를 맞댄 충남도내 시·군이 주민행복을 추구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상생의 길을 찾아 나섰다.

충남도는 7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충남 생활권협의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도내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지역발전위와 도, 각 시·군은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 주는 ‘호프(HOPE) 프로젝트’실천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권사업 발굴지원 등 지역 행복생활권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중추도시 생활권 2곳(천안·아산, 홍성·예산), 도농 연계 생활권 1곳(서산·당진·태안), 농어촌 생활권 3곳 (공주·부여·청양, 논산·계룡·금산, 보령·서천) 등 도내 시·군을 권역으로 묶어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권역별 생활권으로 묶인 시·군은 지역 자원과 산업, 문화 등을 활용해 균형발전을 도모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KTX 역사 명칭과 택시영업권 관할을 놓고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난 9월부터 지난해 본격 가동한 천안아산상생협의회의 결정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조례를 만들어 시범사례로 자리잡았다.

양 시는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홍대용 과학관의 입장료를 서로 50%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천안아산상생협의회서 일자리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또한 KTX 역사 내 공동홍보관 운영, 시티투어 상품 공동개발운영, 로컬푸드 판매장 사용상호 협력, 천안 아산 시립도서관 공동 활용, 시립예술단 상호 방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공동추진을 합의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추진, 광덕산 정상 화합상징 조형물 설치 등 모두 8개항을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할 방침이다.

이준호기자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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