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는 7일 오전 12시 복합재난관리연구소(소장 윤동근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개소식을 갖고 정보 및 정책기반의 복합재난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연구소는 복합재난의 효율적인 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위한 관련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공학 분야 전문가는 물론 IT, 정책, 행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복합재난은 여러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는 재난을 의미하며, 재난 발생을 예측하기 어렵다. 울산의 경우 각종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복합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소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화학재난의 통합관리와 연안도시의 지진 및 해일을 관리하는 기술과 정책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복합재난의 피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공위성 정보 기반의 복합재난 대응 기술도 개발한다.
연구소는 또 향후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및 지역 단위의 효과적인 재난관리 및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방재관련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과 정상만 한국방재학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소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UNIST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조인트 워크숍이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은 ‘복합재난관리 연구의 필요성 및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8일 낮 12시까지 열린다.
윤동근 복합재난관리연구소 소장은 “갈수록 대형화되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해야 한다”며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연구를 기반으로 통합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복합재난관리 연구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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