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정상들과 기후변화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각) 세계지방정부 이클레이(ICLEI)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 이사회의를 주재하고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클레이에는 1,2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현재 박원순 시장이 회장으로 활동(임기 2015년 4월~2018년 3월) 중이다.
이클레이 선언문 내용은 전 세계 170개국에서 제출한 자발적인 감축목표(INDC) 약 50% 수준이 도시와 지방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도시의 역할과 의지 그리고 실천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과 ‘이클레이 2015-2021 전략’의 일부인 이클레이 회원도시들이 지킬 약속이 포함했다. 이 약속은 ▲각 도시가 녹색 기후 도시 프로그램에 참여 할 것 ▲시장협약, 멕시코시티협약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시의 기후행동이 포함되도록 국가와 협력 모색 ▲모든 회원이 탄소 기후등록부 등록 회원을 확대할 것 ▲전환적 행동프로그램(TAP) 지속추진 및 기후금융기관, 지방 정부에게 필요한 지식제공 등이다.
이번 선언문은 7일 오후 1시(현지시각) 이클레이가 주관하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부대행사에서 공식 발표돼, 각국의 기후분야 장관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UN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따라 기후공약을 모두 등록해 지난 11월 준수도시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박원순 시장은 “이클레이 회장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 중요한 주체임을 당사국에 인식시킬 것”이라며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정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시의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