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골프채 훼손사건’의 발단이 된 ‘벤츠 S63?AMG?4MATIC’ 721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ㆍ판매한 S63 AMG 4MATIC 차량의 리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3년 5월13일부터 올해 11월21일까지 생산된 721대로, 차량 소유자는 이날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엔진과 변속기의 ECU(전자제어시스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리콜 사유는 ECU 결함으로 주행 중 속도를 줄일 때 순간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9월 광주에서 이 차량을 구입한 한 남성이 이 문제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벤츠코리아에서 거부하자 항의의 표시로 골프채로 자신의 차량을 부숴 논란이 됐다. 그러자 국토부가 이 원인 조사에 나섰고, 벤츠코리아에서 자진 리콜 의사를 지난달 밝혔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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