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비용 23억 전액 부담

성탄절 부분개통 목표로 복구작업 진행

순직한 이병곤 소방경 유족엔 위로금 전달

6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서해대교에서 화재로 손상된 케이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로 손상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의 복구 비용을 한국도로공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23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7일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손상된 케이블(56번, 57번, 72번) 교체, 손상된 가드레일 복구 등에 23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을음이 생겼던 71번 케이블 등 나머지 케이블은 장력 유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 용지비와 공사비는 정부가 부담하지만 유지관리비는 도로공사 부담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화재가 발생한 3일 밤부터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차단하고, 5일 오전부터 크레인과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케이블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 성탄절인 25일엔 서해대교 통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계획이다.

한편 김학송 사장 등 도로공사 임직원은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유족에게 5,000만원의 모금액을 위로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