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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 후 첫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극우정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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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 후 첫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극우정당 1위

입력
2015.12.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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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지난달 테러로 높아진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6일(현지시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Region)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30.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0%,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2.7%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이 선거에서는 프랑스 최대 행정구역 단위인 본토 13개 도와 해외 영토 4개 도 등 총 17개 도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지난달 13일 130명의 사망자를 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와 올 한 해 유럽을 덮친 난민 위기가 국민전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전선은 유럽 내 국경의 자유왕래를 보장한 솅겐 조약을 폐기하고 국경 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으며 이슬람 이민자로 백인 프랑스 문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반이민을 주장해 왔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3일 1, 2위 등 상위 득표자 간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그동안 도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국민전선은 본토를 기준으로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2∼3곳에서 다수당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공화당은 수도권을 포함해 4곳에서, 사회당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에 3곳에서만 각각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사회당과 공화당이 국민전선의 승리를 막고자 2차 투표에서 연대할 것인지에 따라 선거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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