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관광객 대부분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9명은 순천만을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지난달 18일부터 7일간 관람객 500명을 대상으로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5.2%가 정원 이용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23.2%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방문횟수를 묻는 질문에 62.8%가 올해 처음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다시 방문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95%를 넘었다. 시는 국내 유일의 국가정원이라는 브랜드와 다양한 주제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 욕구를 만족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관람객 가운데는 여성 비율이 53%로 남성보다 높았으며, 20-30대의 젊은 층과 가족 및 단체 관광객이 많았다.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8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8월 조사에서 22%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정원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2%가 국민의 힐링·명상의 공간이라고 답했다. 국민들은 순천만정원을 통해 힐링과 휴식,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향후 정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책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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