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79억 들여 편의시설 확충
습지생태학습원ㆍ야영장도 조성
판문점ㆍDMZ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과 평화누리에 2018년까지 습지생태학습원과 야영장이 들어선다. 또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임진각·평화누리 관광지 확대개발 계획’을 수립해 7일 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계획안은 파주시가 1991년에 만든 임진각관광지 9만5,000㎡와 경기도가 2005년 조성한 평화누리공원 100만4,000㎡를 한데 묶어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316 일원의 임진각 관광지(47만7,894㎡)에 379억원을 들여 공공편익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사업별로는 도로와 주차장 등을 늘리는 기반시설 설치사업에 182억원,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에 177억원, 야영장 설치사업에 2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와 사용하지 않는 경의선 교각 ‘독개다리’가 내년에 개장된다. 진입도로 개선과 부출입로 신설도 내년 말쯤 끝난다.
임진각과 평화누리는 그동안 연간 방문객 수(600만명)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진입도로가 혼잡한데다 주변환경이 열악해 경기북부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개발이 끝나면 이곳이 판문점이나 도라전망대 등 비무장지대(DMZ)와도 연계한 국내 대표 안보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북부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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