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 생산 공장들이 대규모 신규 투자 사업에 나섰다. GS칼텍스㈜,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KPX라이프사이언스㈜ 6개사는 2조6,5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고 6일 밝혔다. 부지는 정부의 규제개선으로 확보한 661만6,000㎡ 규모다.
6개 기업은 이곳에 2020년까지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가 되는 나프타 분해부터 중간제품인 에틸렌, 부타디엔 추출, 응용제품인 의약품 원료와 바이오 원료 생산까지 석유화학의 단계별 공정에 투자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컴플렉스(5,500억원), 여천NCC 나프타 분해센터(9,100억원), 롯데케미칼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5,200억원), 한화케미칼 클로르 알카리(4,500억원), 대림산업 합성유 제조(1,950억원), KPX라이프 원료의약품(300억원) 등 공장을 짓는다.
기업들은 친환경·친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전반적인 가격경쟁력 확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중동의 저가제품 대량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공장 신·증설을 위한 투자에 나섬에 따라 조속한 공장 가동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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