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홈경기 1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추격에 속도를 냈다.
KGC인삼공사는 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93-82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홈 12경기 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홈 15연승이다. 프로농구 역대 개막 후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현재 KGC인삼공사가 이어가는 12연승이고 두 시즌 이상에 걸친 홈 연승 기록은 서울 SK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세운 27연승이다. 아울러 17승9패가 된 3위 KGC인삼공사는 공동 선두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이상 19승8패)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동부는 시즌 첫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전반까지 37-36으로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 혼자 17점을 몰아친 마리오 리틀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6점을 넣었다. 동부는 4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69-75까지 간격을 좁히면서 맹추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는 이정현 김기윤 오세근의 연속 6득점으로 81-69까지 다시 달아났다. 리틀은 27점을 넣어 공격에 앞장섰고, 김기윤도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세근(1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찰스 로드(11점·11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78-7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CC의 안드레 에밋은 33점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을 67-58로 제압했다. 서동철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국민은행은 4연승에 실패했다. 서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종양제거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느라 임시 지휘봉을 박재헌 코치에게 넘겼다가 이날 복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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