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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선착' 김세진이 고개를 떨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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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선착' 김세진이 고개를 떨군 까닭

입력
2015.1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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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은 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로버트랜디 시몬(28점)과 송명근(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4, 24-26, 25-18, 25-23)로 물리쳤다. 4연패 후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0승5패 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9승5패ㆍ승점 27)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6위 우리카드(4승11패ㆍ승점 12)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 탈출의 기회를 놓쳤다.

OK저축은행의 공격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김민규, 송희채 등의 잇따른 득점으로 1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거센 반격에 당황하며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따내며 만회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시몬과 송명근의 맹공으로 13-5까지 달아났다. 3세트에서 7점차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4세트 한때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는 2, 3세트에서 체력을 비축한 주포 군다스의 공격력을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애썼다.

21-21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것은 블로킹이었다. OK저축은행은 박원빈과 시몬이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23-21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이후 시몬의 블로킹과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나경복이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서브와 블로킹 싸움이었다. 물론 경기 중간 흔들릴 수도 있고 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간격이 너무 커지면 안 된다. 아직은 조금 큰 것 같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선수들은 점수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개인 통산 500득점을 돌파한 OK저축은행의 송희채는 기록 달성에 기뻐하며 "은퇴 전까지 2000득점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선 팀이 이기면 다 좋다. 공격 기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순간에 득점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팀을 우선시 했다.

패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격력이 살아난 것 같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전체적으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세터들의 활약이 아쉽고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사진=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가운데, 구단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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