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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또 동메달, 실력으로 기적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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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또 동메달, 실력으로 기적을 넘었다

입력
2015.12.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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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왼쪽)과 서영우가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SB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원윤종(왼쪽)과 서영우가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SB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원윤종(30)과 서영우(24ㆍ이상 경기연맹)가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봅슬레이 종목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의 쾌거를 달성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원유종과 서영우는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ㆍ2차 합계 1분50초71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은 두 번째다.

이들은 1차 시기에서 55초30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불과 0.28초 차이.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55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차 시기 합계 1분50초7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 대회 기록인 1분53초02보다 2초31 앞당겨진 기록이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8위, 올해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모인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한국이 연속 두 차례 메달을 거머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는 평가다. 이들이 5년 전 봅슬레이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에는 전용 경기장조차 없었다. 따라서 독일, 프랑스 등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사서 연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용(37)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들이 낯선 유럽 트랙에서 두 번 연속 동메달을 딴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원윤종은 경기가 끝난 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설 수 있어 기쁘고 놀랍다”고 말했다.

원윤종ㆍ서영우는 12일 독일 퀘닉세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한다. 이 감독은 “퀘닉세 트랙도 한국 팀에는 생소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잘 이어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1차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레드리히(25)-토르스텐 마르기스(26)가 1분50초37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라트비아의 오스카스 멜바르디스(27)-디우만츠 드레이스켄스(31)가 1분50초50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차 대회에서 13위로 골인했던 김동현(28)-전정린(26ㆍ이상 강원도청)은 1분51초28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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