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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 화재 1명 사망ㆍ3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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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 화재 1명 사망ㆍ30명 실종

입력
2015.12.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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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저녁(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의 국영 석유회사(SOCAR)가 소유한 카스피해 해상 유전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 직원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 33명이 대피했다.

아제르바이잔 구조당국은 5일 이 같이 밝히고 “실종자들은 당시 구명정 안에 있었지만 폭풍우 치는 바다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들이 생존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SOCAR 측은 “가스관이 폭우에 의해 손상되고 유전장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 10m 높이의 파도는 직원들의 대피를 더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플랫폼에 장착된 구명정 2대를 이용, 10m 아래 바다로 내려가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대피했다고 SOCAR 측은 성명에서 밝혔다. 당시 해안에 정박해있던 선박이 구명 보트를 끌어내기 위해 화재 현장에 보내졌지만 거친 파도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다.

구명정 안에 있는 일부 직원들은 5일 구조됐으며 화재는 5일 밤에도 여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석유 노동자조합은 이번 화재로 32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현지 석유노동자 권리 보호단체의 대표는 5일 AP통신에 “동료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32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자 수가 확인된 건 아니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우회해 터키를 거쳐 서방으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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