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 대표팀(U-20)이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0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U-20 대표팀은 13일부터 리투아니아 일렉트라나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6일 오후 출국한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소집돼 3일까지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하며 전력을 담금질했고 6일 출국, 1주간 현지 적응력을 끌어 올린 후 1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헝가리와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2015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사상 처음으로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각오다.
백지선 감독은 "국내 소집 훈련 동안 온ㆍ오프 아이스 훈련을 통해 세계선수권을 향한 1차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에게 내가 원하는 방향을 명확히 전달했고, 비디오 미팅을 통해 예시를 보여준 후 아이스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실현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자신감을 갖고 실전에 임하며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한데 어울러 실현시킬 수 있다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고교생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백 감독은 총 7명의 고교생 선수를 선발했는데 특히 공격수 김병건(광성고)과 이제희(경기고), 수비수 남희두(경기고) 등이 중용될 전망이다.
사진=남희두.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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