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멤버인 김창렬(41)이 폭행 논란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창렬은 자신을 폭행하고 월급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한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 등 세 명과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해배상청구소송 2차 변론에서 폭행 여부 등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2월 김창렬이 원더보이즈 멤버 세 명을 상대로 계약파기에 따른 8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세 명이 숙소를 무단 이탈하고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멤버들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는 게 김창렬 측이 밝힌 소송의 이유다. 이후 김태현 등 원더보이즈 멤버 세 명은 김창렬을 폭행·횡령 혐의로 지난 1일 경찰에 고소해 맞불을 놨다. 김창렬이 2012년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김태현의 뺨을 여러 번 때리고,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세 명의 급여가 담긴 통장에서 3,000만원을 빼갔다는 게 김태현 등의 주장이다. 이를 두고 김창렬은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를 통해 “고소는 허위 사실로서 의뢰인이 유명한 악동이미지의 연예인으로서의 약점을 이용한 무고로 악용된 것”이라며 “허위사실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이 폭행 고소로까지 이어지며 양 측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자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선도 곱지 않다.
김창렬은 ‘악동 이미지’로 발목을 잡혔다. 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김창렬 관련 기사에‘하여간 김창렬 예전부터 손버릇 OOO 같은데 또 사고치는구만…’(qwer***)‘난 왜 김창렬이 정말 때렸을 것 같지?’(담***)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와 달리 ‘딱 봐도 계약기간 때문에 다른 회사 못 가니 시나리오 쓴 거네’(대마***), ‘김창렬이 당하고 있는 듯’(four***) 등 김태현 측의 고소 의도를 불순하게 보는 네티즌도 있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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