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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2라운드는 전인지-김세영 필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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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2라운드는 전인지-김세영 필승조”

입력
2015.1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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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더 퀸즈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나고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이보미가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더 퀸즈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나고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캡틴’ 이보미(27ㆍ마스터스GC)가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 일본을 꺾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국팀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 1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해, 4전 전승으로 12점을 따낸 일본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포볼 매치는 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나은 점수를 적어내는 방식이다.

이보미는 라운드를 마무리한 후 “일본이 월등히 앞서고 있는데다가,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모두들 일본을 꺾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첫 번째 포볼 매치에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나섰고, 2조는 배선우(21ㆍ삼천리)-고진영(20ㆍ넵스)이 출전했다. 3조와 4조는 각각 김민선(20ㆍCJ오쇼핑)-이정민(23ㆍ비씨카드), 박성현(22ㆍ넵스)-이보미가 호흡을 맞췄다.

한국팀의 선봉에 선 전인지와 조윤지가 가장 먼저 승전보를 올렸다. 전인지-조윤지는 캐서린 커크-니키 가렛(이상 호주)을 상대로 15번홀에서 승부를 내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정민과 김민선은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마리안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와 17번홀까지 올스퀘어(무승부)로 맞섰다. 18번홀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상대가 보기를 범한 사이 파를 기록해 1홀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강 듀오를 결성한 박성현과 이보미 역시 마지막 홀까지 맞붙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조(프랑스)와 올스퀘어를 작성해 승점 1점을 보탰다.

일본은 홈에서 경기가 열린 만큼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첫 번째로 라운드에 나선 와타나베 아야카-키쿠치 에리카가 로라 데이비스-멜리사 레이드(이상 영국)를 6홀차로 따돌린 데 이어, 나머지 3조 모두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보미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결과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보미는 “어차피 우승은 싱글에서 결정 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고, 내일 조금 더 포인트를 받은 뒤 싱글 매치에서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이어“2라운드 필승조는 전인지와 김세영”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뒤따라가는 처지이기 때문에 세영이도 각오하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이날 고진영과 포볼 매치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감기 증세가 악화돼 휴식을 취했다. 전인지와 김세영은 5일 2라운드 마지막 포섬 매치에서 일본의 유에다 모모코-하라 에리나를 상대한다. 포섬 매치는 2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전인지와 김세영이 얼마나 호흡을 맞추느냐가 승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나고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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