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ㆍ미국)가 은퇴 가능성을 암시했다.
허리 수술 뒤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우즈는 4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9승을 수확하며 골프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2009년 터진 외도 스캔들과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찾지 못했고, 은퇴설이 이어지고 있다.
우즈는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며 “하지만 100% 회복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즈는 골프보다는 자신의 자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는 2010년 이혼한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이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내 잘못 때문에 이혼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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