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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자칫하면 하반신마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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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자칫하면 하반신마비 올 수 있다?

입력
2015.12.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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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경 대구 바로본병원 이사장이 디스크가 어떻게 허리통증을 일으키는지 설명하고 있다. 바로본병원 제공
윤태경 대구 바로본병원 이사장이 디스크가 어떻게 허리통증을 일으키는지 설명하고 있다. 바로본병원 제공

대구 동구에 사는 최연우(48·가명)씨는 디스크 증상이 심해 척추수술을 권유 받았다. 나름 수술 잘 하는 곳을 찾아 병원을 선택했지만 ‘전신마취를 하고 자칫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미루고 있다.

윤태경 정형외과 전문의는 “초기에는 척추수술 시 전신마취를 하고 외과적인 절개수술을 했기 때문에 큰 수술이었고 부작용의 위험도 컷다”며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절개없이 비수술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과거보다 쉽고 안전한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이 있으면 척추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있다고 무조건 수술을 해야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하면 디스크의 원인과 치료를 어떻게 할까?

허리통증(디스크)은 대개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것이ㅍ다. 쉽게 설명하자면 동그란 블록(척추뼈)을 수직으로 쌓고 블록 사이에 얇은 젤리(디스크)가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햄버거와 고기패티로 이해하는 것도 좋다. 이 젤리가 수평, 수직 하중을 받아 튀어나오면 옆에 있는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생긴다. 이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디스크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추간판 탈출증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디스크 관련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0년 9만7,604명, 2011년 9만9,654명, 2012년 10만 2,516명으로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디스크 질환이 의심될 때는 척추강 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를 통해 추간판 탈출증의 유무와 발생범위를 확진한 후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튀어나온 디스크 주변의 염증을 제거하고 염증의 원인을 차단한다. 비수술적 치료의 원리는 인체에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카메라를 통해 의료인이 육안으로 영상을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후유증이 줄어들었으며 회복기간도 빨라졌다. 때문에 디크스증상이 있을 경우 검진을 먼저 받은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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