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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이 불가능하면 시력교정을 포기해야하나

입력
2015.12.0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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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오른쪽) 안과전문의가 라식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안과 제공
이경하(오른쪽) 안과전문의가 라식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안과 제공

대구 남구에 사는 허은미(30·가명)씨는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라식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렌즈삽입술(ICL)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듣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안과 전문의 이경하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 렌즈삽입술(ICL)이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다”며 “렌즈삽입술(ICL)의 경우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해 가장 이상적인 시력이 확보되도록하는 수술이다. 반면 렌즈삽입술(ICL)의 경우 절삭할 각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쉽게 말해 안구에 안경을 이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확하다.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지면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전하면서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특수렌즈를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각막의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 고도난시 등 특정한 이유 때문에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렌즈삽입술(ICL)을 시행한다. 혹자는 ‘안구에 이물질이 삽입되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는 걱정을 하지만 라식수술과 마찬가지로 20여년 동안 시술되었지만 염증반응이나 여타 부작용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쿠아ICL(렌즈삽입술)의 등장으로 좀 더 빠르고 정교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렌즈삽입술의 경우 안내렌즈를 삽입하기 전 홍체절개술을 받아야 했으나 아쿠아ICL의 경우 렌즈에 특수한 구멍을 가지고 있어 홍채절개술 없이 바로 렌즈삽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력교정술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20여년이 지났다. 간단한 시술로 두꺼운 안경을 벗어버릴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과 잘못된 편견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이에 이 원장은 “의료인도 라식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수술자체가 잘못되 실명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시력교정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 경우는 사전에 충분한 검사를 할 경우에는 대부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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