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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입력
2015.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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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견 한전기술 감사 출마하나

○…김순견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가 최근 에세이집 ‘내일은 희망이다’를 출간하자 포항지역 정가에선 내년 총선에서 포항 남ㆍ울릉 지역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대두.

김 감사는 2013년 10월 포항 남ㆍ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고, 올해 초에는 제16대 포항시산악연맹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

그는 지난 1일 책 출판과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근무하는 회사는 선거 전 언제까지 그만둬야 하는 규정이 없다”고 말해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분석.

안동시의원들, 말로만 지역일꾼

○…안동시의원들이 성덕댐 물을 포항 경산 등지로 보내기 위해 건설예정인 길안천 취수장 건설과 관련, 겉으로는 동료 의원까지 징계하겠다고 해 놓고 실상은 취수장 건설 관련 진행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말로만 ‘지역일꾼’이라는 여론이 비등.

안동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동시는 수자원공사가 신청한 ‘길안천 하천점용 및 공유수면 점ㆍ사용 실시계획’을 지난 9월16일 승인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40여 일간 까맣게 모르고 취수장 건설 반대를 촉구.

앞서 길안천 바닥에 설치된 임하-영천댐 도수로 이도밸브(도수관 내 이물질 등 배출구)를 여닫는 권한이 안동이 아닌 포항권관리단에 있다는 사실도 지난 봄 가뭄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밸브를 열면서 뒤늦게 알고 공동관리토록 하는 등 뒷북 의정활동으로 일관해 빈축.

풍산 안강사업장, 주민 목소리에 귀 닫았나

○…풍산 안강사업장이 올해 초 대외협력담당 임원 교체 후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거의 중단했다는 주장이 안강주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와 논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해까지 쾌적한 환경의 그린사업장을 모토로 대민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며 상생의 기업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나 올 들어 담당 임원 교체 후 주민 여론에 귀를 닫고 소통을 단절.

주민들은 “폭발물을 취급하는 위험한 사업장이 코앞에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지역민과 함께 하려는 모습에 호감을 가졌는데 올 들어 지역사회와 다시 벽을 쌓았다”며 불만을 토로.

선거구획정 앞두고 영주ㆍ상주시 전전긍긍

○…선거구획정안이 늦어지는 가운데 인구미달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5곳 가운데 영주시와 상주시가 유독 시위와 서명운동 등 거세게 반발해 주목.

그 동안 단독선거구를 유지해 온 영주 장윤석, 상주 김종태 의원 측은 선거구조정이 불가피하다면 이한성 의원 지역구인 문경 예천을 갈라 문경은 상주로 예천은 영주로 통합하기를 기대.

이는 현재 유력시되는 안으로 제시된 영주와 문경ㆍ예천, 상주와 군위ㆍ의성ㆍ청송(김재원 의원)을 통합할 경우 영주, 상주시 모두 통합대상 선거구보다 인구가 9,000명 가량 적어 장ㆍ김 두 의원이 불리하기 때문.

반면 문경ㆍ예천의 이한성의원과 군위ㆍ의성ㆍ청송의 김재원 의원 측은 자신들에게 불리할 게 없어 보이는 새로운 획정안이 기정사실화한 듯 느긋한 표정이어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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