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의 부패와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 관계자를 인용해 FIFA가 올해 6,700만 파운드(약 1,1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각종 중계권과 광고 계약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 FIFA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FIFA의 부패 스캔들이 불거진 후 후원사들로부터의 수익이 감소한 것이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FIFA는 이미지 하락 탓에 계약기간이 끝난 소니와 존슨 앤 존슨, 캐스트롤 등의 후원사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한 상태다또한 FIFA는 고액의 변호사 선임 등 법률 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이 급증한 것도 적자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프로축구연맹, ‘심판 뒷돈’ 논란에 사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일 프로축구 K리그 전ㆍ현직 심판 4명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특정 구단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규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고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해 협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외국인 선수의 계약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빼돌린 6억원 이상과 구단 가지급금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의 비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연맹은 “축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격히 대처하겠다”면서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모든 반스포츠적 비위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연맹, 협회, 산하 단체, 외부 전문인사 등으로 구성된 범축구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차우찬, 2015 KBO 페어플레이상
좌완 투수 차우찬(28ㆍ삼성 라이온즈)이 2015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차우찬을 선택했다고 3일 밝혔다. 후보는 차우찬과 이승엽(이상 삼성), 김재호, 더스틴 니퍼트, 양의지(이상 두산), 나성범(NC), 박병호(넥센) 등 7명이었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스포츠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열릴 예정이며, 차우찬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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