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붉은 리본이 불을 밝혔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내건 레드 리본은 1991년 뉴욕 에이즈영상예술제에 처음 출품된 후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옷에 빨간 리본을 달고 참석하면서 에이즈운동의 상징물이 됐다. 레드 리본은 환자와 가족을 보호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며 예방과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과 후원자들에 대한 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1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에 어둠이 깃들자 고층 건물들이 불을 밝히며 에이즈운동의 상징인 레드 리본들을 달았다. 에이즈가 완치 되는 그날까지 세계인의 마음에 붉은 리본이 계속 달려 있기를 바란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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