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외모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등장했다. 빼어난 시술로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주는 성형외과 의사를 신에 빗대어 '의느님(의사+하느님의 합성어)'이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소위 말하는 '의느님'에게도 창조가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 짧은 목을 길고 아름다운 목으로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길고 아름다운 목을 포기할 수는 없다. 목은 신체 비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슴같이 긴 목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가녀린 목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조선시대 미녀의 요건에도 긴 목이 있었을 만큼 예나 지금이나 긴 목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 노블클래식 동탄점 박진영 원장.
최근 사슴 같은 목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 화제이다. 일반적으로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얼굴의 주름을 없애는 안티에이징 시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형을 보정하는 데까지 시술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종아리, 팔뚝 근육뿐 아니라 목과 어깨 사이의 승모근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해 매끈한 보디라인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승모근이란 어깨와 목 사이에 발달된 삼각형 모양의 근육으로,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달돼 있다. 승모근이 발달한 경우 목이 짧아 보일뿐더러, 어깨 라인이 솟아 있어 남성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에, 보톡스 전문 노블클래식동탄점(피부과&비만클리닉) 박진영 원장은 "승모근에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하면 일자 어깨라인과 깔끔한 목 라인을 만들 수 있고, 목도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며, "하지만 승모근은 보툴리눔 톡신을 맞는 용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술에 앞서 부작용을 피하고 탁월한 효과를 기대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보툴리눔 톡신은 반복적으로 맞으면 체내에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발현의 원인은 복합단백질이기 때문에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톡신으로 시술할 경우 내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부위가 다양하고, 6개월~1년 주기의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 만큼 내성 없는 순수 톡신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