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무자비하고 잔혹한 뉴스가 가득 찬 현재 세계는 “부드러운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주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을 앞두고 가톨릭 잡지 ‘크레데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날 교회는 강경한 노선을 선택하라는 유혹에 빠져 있고, 이런 유혹은 오로지 도덕적 법률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회 밖에 방치됐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오늘날 세계는 부드러운 혁명이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정의와 다른 모든 것이 파생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너무 잔혹하고 나쁜 뉴스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주례미사에서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를 예로 들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병존하는 이런 현상은 비단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종의 스캔들이라고 지적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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