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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의 'MAMA 극비 상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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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의 'MAMA 극비 상륙 작전'

입력
2015.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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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보안’ 리허설도 안 해

컴백 시동? ‘미정’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출연한 그룹 2NE1. CJ E&M 제공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출연한 그룹 2NE1. CJ E&M 제공

해체설에 휩싸였던 그룹 2NE1이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net Asian Music AwardsㆍMAMA)’에 깜짝 출연해 반전을 줬다. 지난 2014년 7월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휘말려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박봄은 1년 5개월여 만에 다시 무대에 서, 2NE1의 컴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NE1의 무대는 씨엘의 솔로 무대 후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씨엘이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를 부른 뒤 무대에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이 순서대로 한 명씩 등장하자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만에 무대에 선 네 명은 이날 ‘파이어’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러 건재함을 과시했다. 2NE1이 ‘완전체’로 무대에 선 건 2014년 3월 2집 ‘크러쉬’ 활동을 마친 뒤 1년 9개월 여 만이다.

2NE1의 무대는 ‘007작전’이 따로 없었다. 2NE1의 무대는 공연 큐시트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MAMA제작진이 2NE1 무대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게 연막을 친 것이다. 씨엘의 솔로 무대 직전 행사 현장에서 큐시트를 나눠 준 CJ E&M 홍보팀 직원들도 “우리도 몰랐다”며 당황해 했다. MAMA 제작진은 행사 직후 한국일보에 “보안 유지를 위해 사전 리허설도 하지 않았다”며 “2NE1의 무대는 제작진과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NE1은 행사장 대기실도 쓰지 않았다. 이날 출연을 사전에 외부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행사장 밖에 대기하다 공연 직전에 바로 무대로 이동했다. 2NE1의 이날 무대가 사전에 알려지면 박봄 등의 복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일어 제작진과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라 극비리에 이번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2NE1이 MAMA에 서긴 했지만 이들이 언제 국내 가요계로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NE1의 복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MAMA 제작진도 “2NE1의 컴백 얘긴 듣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홍콩=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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