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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발롱도르? 메시, 전성기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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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발롱도르? 메시, 전성기 지나"

입력
2015.12.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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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회(1996ㆍ1997ㆍ2002년)와 발롱도르 3회(1996ㆍ1997ㆍ2002년) 수상에 빛나는 브라질의 축구전설 호나우두(39)가 자국 후배 네이마르(23ㆍ바르셀로나FC)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2일(한국시간) NDTV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베팅을 할 수 있다면 네이마르에 걸겠다"며 그 이유로 "네이마르는 자신의 경기를 다른 차원의 경지로 끌어 올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나우두는 "리오넬 메시(28ㆍ바르셀로나FC)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고 지적했다.

호나우두는 지난달 2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내년에는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될 것이다"며 "네이마르는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메시나 호날두의 성장은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앞서 FIFA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 발롱도르 최종 후보자 3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가 포함됐다. 전문가들이 점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나 지난 시즌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석권)을 달성한 메시다.

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 요한 크루이프(68)도 메시의 수상을 점쳤다. 그는 "메시는 호날두보다 훌륭한 팀 플레이어다"고 강조했다. 크루이프는 주로 골만 넣는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득점 능력에 동료들을 살리는 능력까지 갖췄다며 메시를 더 높게 봤다.

한편 메시는 경쟁자 호날두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3일 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시는 "호날두도 FIFA 발롱도르를 받을 만한 선수지만, 최종 3인에 루이스 수아레즈(28ㆍ바르셀로나FC)가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메시는 소속팀 동료들인 네이마르, 수아레즈와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들길 원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FIFA 발롱도르 우승 후보 1순위로 메시를, 2순위로 네이마르를, 3순위로 호날두를 꼽았다.

사진=리오넬 메시(공식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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