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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소국 몬테네그로 나토 가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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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소국 몬테네그로 나토 가입할 듯

입력
2015.12.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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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국무부장관이 2일 나토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존 케리 미 국무부장관이 2일 나토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과거 유고 연방 국가인 몬테네그로가 내년 중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몬테네그로에 대해 나토 가입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몬테네그로를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가 나토와 가입협상을 벌여 내년 중 회원국들 의회의 비준동의를 거쳐 최종 가입이 완료되면 2009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 가입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동맹국이 나토의 울타리로 들어오는 셈이다.

한편 몬테네그로를 비롯한 발칸 국가들의 잇따른 나토 가입으로 일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온 러시아의 입지는 날로 축소될 전망이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 공군의 최근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나토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이 가시화되면서 러시아의 불만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나토 외무장관 회의 직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은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이 실제 이뤄질 경우 러시아도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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