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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대한항공 잡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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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대한항공 잡고 4연패 탈출

입력
2015.12.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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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이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인천=뉴시스
OK저축은행 시몬이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인천=뉴시스

4연패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1위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7 25-19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9승5패(승점 29점)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로버트랜디 시몬(28ㆍ쿠바ㆍ공격성공률 63.15%)과 송명근(22ㆍ공격성공률 64%)이 나란히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 공격과 시몬, 김민규(23)의 속공을 앞세워 21-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대한항공 정지석(20)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1-14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송명근은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범실을 쏟아내며 4-8까지 뒤쳐졌지만 송명근의 맹활약 속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고 13-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시몬의 연속 블로킹이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24-19에서 대한항공 한선수(30)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압도적인 분위기로 3세트를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경기 전 “이긴다는 보장만 있으면 춤이라도 기꺼이 추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던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늘은 이기기만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초반에 조금 느슨했던 게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주포 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가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뒤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은 김학민(32)이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종민(41) 대한항공 감독은 산체스의 대체 외인 선수 영입과 관련, “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3-0(25-23 25-21 25-16) 완승을 거두고 8승3패(승점 21)로 2위에 오르며 선두 현대건설(8승2패ㆍ승점22)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인천=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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