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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해남군에 라면 600박스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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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해남군에 라면 600박스 기증

입력
2015.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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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와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익명의 후원자가 전남 해남군에 라면 600박스를 기탁했다. 지난 30일 광주의 한 라면회사 지사를 통해 전달된 라면은 1,000만원 상당이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얼굴 없는 기부자는 한 라면회사의 서울 본사를 통해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 해남군수에게 보낸 편지에서“이웃들에 조그마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은데 일일이 찾지 못해 해남군에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군은 음식은행을 통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호천사가 기증한 라면을 해남공무원들이 배달을 하기 위해 선별하고 있다./2015-12-02(한국일보)
수호천사가 기증한 라면을 해남공무원들이 배달을 하기 위해 선별하고 있다./2015-12-02(한국일보)

박철환 해남군수는“경제침체 등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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