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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산 출ㆍ퇴근 교통정체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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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산 출ㆍ퇴근 교통정체 ‘뚫어’

입력
2015.12.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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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르노삼성차-녹산산업대로 2.9km ‘가변차로제’ 실시

경제효과 年 960억 이상…내년부터 가락대로, 낙동남로도

녹산산업대로~르노삼성대로 교통체계개선 위치도
녹산산업대로~르노삼성대로 교통체계개선 위치도

부산시는 서부산권 출ㆍ퇴근 근로자와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강서구 76호 광장일대 기존 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르노삼성자동차 남문에서 녹산산업대로 6번 신호등까지 2.9km구간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가변차로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개통된 녹산산업대로 및 르노삼성대로는 주변 산업단지 개발이 확산됨에 따라 출ㆍ퇴근 시간대 차량 집중이 심화돼 상습적인 차량체증을 앓는 지역.

시에 따르면 가변차로제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2시간 30분간 시행한다. 시는 그간 가변차로제 추진을 위해 지난 1~5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6월 공사에 착공한 후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달 2일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가변차로제 시행 전ㆍ후 구간인 명호사거리에서 녹산 10번신호등까지 주행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행시간의 경우 가변차로제 시행 전 23분 30초에서 가변차로제 시행 후 12분 21초로 11분 9초 단축됐으며 ▦통행속도는 16.9km/h에서 32.2km/h로 15.3km/h(개선율 90.3%) 증가했다. 주행시간 및 속도 외에도 지체시간, 정지율 등 여러 항목에서 가변차로제 시행 후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변차로 시행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연간 960억 원으로 분석됐으며, 향후 가변차로 체계가 정착되면 현재 출근 시간대 다른 정체구간인 낙동남로 구간의 교통량이 녹산산업대로 및 르노삼성대로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녹산공단방향 출근 시간대 차량정체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효과와 함께 시민 통행 불편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가락대로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내년에 가락IC 부근 조만교~세산삼거리 구간(연장 2.8km)에 대한 교통체계개선사업(가변차로제 실시) 시행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이달 중 완료하고, 내년 확보된 22억원의 예산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시는 서부산권 출ㆍ퇴근 근로자 교통정체해소 위한 13개 추진과제 중 올해 말 현재 동서고가로 진양램프 통제(8월 3일 이후), 동부산~서부산 시내버스 노선신설(해안일주도로 1011번, 동서고가도로1005번) 및 직통노선 개설 등 11개를 완료하고, 가락대로 가변차로제 실시(내년 상반기 완료) 등 2건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녹산, 화전, 미음 등 공단 집중조성, 부산국제 산업물류도시 조성, 부산신항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한 서부산권의 교통량 증가에 대비, 지속적으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녹산산업대로, 가락대로에 이어 내년 낙동남로(연장 3.8km) 교통체계개선사업 시행을 위해 1억3,000만원의 설계용역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서부산권 3개 지역 교통체계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산업 물동량 및 근로자 출ㆍ퇴근 교통난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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