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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IS200t…터보랙 없는 강력한 새심장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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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IS200t…터보랙 없는 강력한 새심장 압권

입력
2015.1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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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IS200t. 한국토요타 제공

▲ 렉서스 IS200t. 한국토요타 제공

요즘 차 업계는 엔진 다운사이징이 트렌드다. 똑같은 차량에 기존보다 작은 엔진을 장착한다. 엔진 작아졌다고 힘이 달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개선된다. 이러니 엔진 다운사이징을 위해서는 출력을 높이기 위한 터보차저 등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거꾸로 말하면 이런 기술 없으면 엔진 다운사이징은 꿈도 못 꾼다.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스포츠 세단 IS200t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됐다. 기존 IS250의 엔진 다운사이징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t'는 터보 엔진을 달았다는 의미다. 렉서스가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새로운 '심장'은 동급 최고인 24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렉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4개의 배기관을 2개로 통합하고 수냉식 실린더 헤드에 하나로 결합)'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조합한 신 터보 시스템이 터보랙(터보 작동 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없애 즉각적인 가속반응을 선사한다. 낮은 RPM에서 높은 RP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속성능(35.7kg.m/ 1,650rpm~4,400rpm)도 안겨준다. 강력한 엔진에 더해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RC F'용으로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가 장착 됐다. 이는 부드럽고 신속한 변속으로 엔진성능을 100% 끌어낸다.

▲ 렉서스 IS200t. 한국토요타 제공

이러니 타 보면 스포츠 세단의 진수를 경험하게 된다. 렉서스 라인업 가운데 't' 'F'가 들어가는 모델은 퍼포먼스를 강조한 차량으로 보면 된다. IS200t 역시 운전재미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다. 출발과 가속이 거침없고 여기에 차체역학통합제어시스템이 적용돼 고속 주행이 안정적이고 회전 시에도 차량 쏠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안정적인 코너링 등 최근 렉서스는 주행 시 강성강화에 노력해왔는데 IS는 렉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진보를 이룬 모델"이라는 것이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운전 내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로 운전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겠다는 토요타의 '와쿠도키(두근거림을 뜻하는 일본어)' 철학이 제대로 느껴진다. 토요타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기술에 매진해 왔다. 다음으로 터보에 주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와쿠도키'는 어쩌면 토요타가 추구하는 궁극의 터보 기술일지 모른다.

▲ 렉서스 IS200t 실내. 한국토요타 제공

외관 디자인은 여전히 스타일리시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렉서스는 우아한 품격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차' 브랜드다. IS200t는 크기는 준중형급이지만 사양과 성능은 역시 '렉서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뛰어나다. 렉서스는 한국에서 렉서스 가솔린 터보 모델의 컨셉트를 '더 프리미엄 터보'라고 정했다. 퍼포먼스 차량이라고 해 주행성능은 물론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감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실내는 렉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고, 동급 최대 8개 에어백, 보행자 충돌 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후드가 들리는 팝업 후드 등의 고급 안전사양 역시 든든함을 선사한다. 이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스포츠 세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4,440만~5,67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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