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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SKT에 거센 비난…"시장독점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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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SKT에 거센 비난…"시장독점 하지마"

입력
2015.1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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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해 연일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다.

▲ LG유플러스 제공

지난달 30일 설명회에 이어 LG유플러스는 2일 성명서를 내고 SK텔레콤의 이번 인수합병 건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통신 지배력을 방송까지 확대해 알뜰폰, 초고속, 방송에 이르는 모든 시장을 독점하려는 전형적인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이라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밝힌 5조원 투자계획의 경우 양사간 단순 합산한 것에 불과해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주장하는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도 근거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

'디지털 전환, UHD확대, MCN'도 최근 방송통신 시장의 흐름일 뿐 이번 인수합병 여부와는 무관하며, 실제로 CJ헬로비전은 공시를 통해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 추세를 공개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케이블 공짜 번들 정책'으로 케이블 방송시장의 수익성 악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SK-CJ그룹간 콘텐츠 독점화로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의 황폐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주장하는 '미디어 생태계 공생'과는 정면 배치되는 행태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방송통신 업계 전체가 SK텔레콤의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이번 인수합병을 불허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SK텔레콤이 1일 제출한 7만여장의 인가 신청서 내용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데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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