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에 시달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증시에서도 퇴출 위기에 몰리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에 1조5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1조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1만4,0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1만4150원.
이는 1년 전에 세운 52주 최고가(4만7천8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7월에는 28만1천원에도 거래됐다.
2015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내년 3월까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천500억원 규모의 본사 사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분 13.1%를 보유한 최대주주 삼성SDI는 지난 10월 말 실적발표를 위한 콘퍼런스콜에서 "1대 주주인 만큼 삼성엔지니어링 증자 참여가 바람직하다"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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