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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부상 딛고 '두 발'로 퇴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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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부상 딛고 '두 발'로 퇴원하다

입력
2015.12.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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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의족을 한 김정원 하사가 2일 퇴원 인터뷰 도중 뛰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 의족을 한 김정원 하사가 2일 퇴원 인터뷰 도중 뛰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정원(23) 하사가 2일 퇴원했다. 김 하사는 서울중앙보훈병원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잘 걷고 뛸 수도 있다”며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고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오른다리에 의족을 차고 있지만 성큼성큼 걷고 달리기를 할 정도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의료진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하사는 “앞으로도 군에서 내 능력을 크게 쓰임 받고 싶다”며 군생활에 의욕을 보였다. 이어 “(부상 전에는)수색대대에서 근무했지만 지금 몸 상태로 (같은)임무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다른 곳에서라도 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1, 2개월 동안 부대 복귀를 위한 마무리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함께 다리를 다친 하재헌(21) 하사는 이달 말까지 중앙보훈병원에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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