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리오넬 메시(28ㆍ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23ㆍFC바르셀로나)가 올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5 발롱도르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FIFA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한 '발롱도르'와 FIFA의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되면서 2010년 만들어졌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축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메시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시는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43골(리그 2위)을 넣으며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통산 2번째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석권)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1일 열린 2014-2015 스페인프로축구연맹(LFP) 라리가 어워드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그는 최우수 공격수로도 선정되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경쟁자 호날두는 라리가 어워드에서 팬즈 파이브스타 선수상을 받는 데 그쳤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지만, 이번 수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48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에 머물렀다. 호날두도 메시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국 방송 ITV의 조나단 로스쇼에 출연해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을 것 같다"고 점쳤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네이마르는 생애 첫 수상에 도전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호날두, 메시에 이어 득점 3위(22골)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도 12경기에 나서 무려 14골(1위)을 넣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호날두(13경기 9골ㆍ공동 4위)와 메시(8경기 4골ㆍ공동 16위)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자는 2014년 11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20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가려진다. 메시가 받게 되면 2010년과 2011년,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수상이 되고 호날두가 차지할 경우 3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올해의 감독상 부문에서는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호르헤 삼파올리(칠레 대표팀) 감독이 경쟁한다. 여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는 카릴 로이드(미국), 미야마 아야(일본), 셀리아 사시치(독일)가 낙점됐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사진=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네이마르(왼쪽부터, FIFA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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