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계속 비호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경고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떠올려보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채 시리아를 마비상태로 만든 내전의 수렁에 빠지는 게 기대하는 바가 아님을 푸틴 대통령은 알 것이다”고 말했다. 미 방송 CNN은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혈 내전으로 빠져들어감으로써 직면한 위험을 푸틴 대통령이 알고 있음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시리아 내전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경고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후임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나를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그러한 영역에서 미국인은 지혜가 있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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