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연석회의’가 5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서울광장에서 5일 집회를 열고 대학로 일대를 행진하겠다”는 집회 및 행진 신고를 냈다. 집회 참석 예상 인원은 5,000명이다.
연석회의 참여 단체는 흥사단, YMCA 등 대부분 정치색이 옅은 중도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로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에서 과격시위를 한 혐의를 받는 단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집회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낸 집회 신고와 지난달 29일 ‘백남기 범국민대책위’가 서울 도심을 행진하겠다는 신고는 금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석회의 참여 단체 가운데 과격시위 단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일 교통상황과 집회 목적 등을 면밀히 검토해 허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