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대통령 "파리 테러 등 극단적 폭력, 해법은 교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대통령 "파리 테러 등 극단적 폭력, 해법은 교육"

입력
2015.12.01 21:52
0 0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네스코에서 특별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연합뉴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네스코에서 특별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극단적 폭력주의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평화의 방벽을 세우려면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이슬람국가(IS) 가 연쇄 테러를 저지른 현장인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를 찾아 특별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육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의 지도자로서 테러리즘 척결 방안으로 인류애와 관용을 가르치는 교육을 제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중동 난민 캠프 어린이들이 총, 칼과 복수만 생각하면 폭력적 극단주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증오가 아닌 화해를,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의 방벽(the defences of peace)은 유네스코 헌장에 나오는 표현이다.

유네스코 창설 70주년을 맞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유네스코에서 초등교과서 출판 지원을 받기 시작한 1951년 이후 60여 년 만에 박 대통령이 각국 인사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2분 간 특별연설을 한 것은 달라진 국가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 기록유산 제도를 객관적, 민주적 절차에 따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은 올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불투명해진 상황을 우회적으로 꼬집고, 앞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프랑스 인도가 주도한 기후변화 국제 협의체인 ‘청정에너지 혁신 미션’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각하는 바람에 준비한 기념사를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 시간 가까이 나타나지 않아 출범식이 지연되자 박 대통령은 기념사 원고만 주최측에 전달하고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떴다. 박 대통령은 파리 일정을 마치고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일 체코 프라하로 이동했다.

파리ㆍ프라하=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