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를 통한 정치 혁신을…”
광주ㆍ전남 시도의원 등 기자회견
호남정치 쇄신 위한 세대 교체 주장
요즘 야권의 화두는 ‘혁신’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치킨게임 소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찌됐든 혁신은 지역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광주ㆍ전남 지역 지식인과 정치인 등이 호남정치의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혁신을 주창하고 나서 주목된다.
임택 광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광주ㆍ전남 시ㆍ도의회 의원 7명과 이남재 동아시아미래재단 전략기획본부장 등 12명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 혁신과 호남정치 쇄신을 위한 세대ㆍ세력 교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야권 혁신은 기득권 포기에서 출발해야 하고, 사람이 바뀌지 않은 야권 혁신은 의미가 없다”며 “비대위든 혁신 전당 대회든 중심세력과 사람이 바뀌지 않은 혁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문 대표와 안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주의에 기대고 기득권에 줄서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노선을 쫓는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 역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역주의 정치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호남과 영남정치의 공통점을 모색하는 교차토론회를 진행하고 전국의 정치 세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 여권의 양심적 보수정치인들과도 교류하고 토론하며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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