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어하우스도 확대
서울 성동구가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 서울 동북권 글로벌 교육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성동구는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최종 심의에서 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신규 지정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서울시 등 수도권에서 교육특구로 지정된 자치구는 성동구가 처음이다. 구는 입시 중심의 천편일률적 교육사업이 아닌 아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ㆍ역사ㆍ문화ㆍ생태 체험교육 등 창의체험활동과 관련된 교육특화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명문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에 따라 2019년까지 국ㆍ시ㆍ구비 등 사업비 총 1,850억원을 투입해 미래인재육성 등 4개 분야 23개 교육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구는 2017년까지 일반고 2개교를 신설하고 35억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한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 홈스테이 시설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현재 1개소에서 2018년까지 3개소로 확대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공교육을 강화한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외국인 교원의 체류기간 상한 연장과 고용추천서 발급절차의 기준 완화 등 각종 규제특례 혜택을 받아 교육사업 투자 확대도 용이하게 됐다. 구는 특구지정 이전 대비 교육비지원 수혜인원은 총 8만770명이 늘어나고 66억3,600만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성동구가 서울 동북권의 글로벌 교육의 메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아이도 어른도 행복한 글로벌 교육도시를 구현, 성동구만의 특색 있는 교육 특구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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