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월곶~판교, 여주~원주선 예산배정 연내 추진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철도망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동서철도망 구축이 완성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2시간 내 도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월곶∼판교, 여주∼원주 철도망 구축사업이 각각 타당성 재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배정을 연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두 노선은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대선공약에 포함돼 현 정부에서 추진해 왔으나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그간 사업비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월곶~판교 복선 전철 건설 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과 안양, 과천, 성남(판교)을 잇는 사업으로, 총 연장은 39.4km며 2조1,12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여주~원주 단선전철 건설사업은 여주에서 원주까지 20.9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001억원이다.
이 두 노선이 포함된 동서철도망은 인천 송도역에서 수인선을 타고 월곶까지 이동한 뒤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으로 연결된다. 성남∼여주선은 현재 공정률 83.8%로 내년 개통하며 원주∼강릉선(공정률 49.1%)은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정부는 동서철도망이 모두 구축되면 시속 250km급 고속전철을 인천 송도역에서 강릉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운행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019년 착공 목표로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서남부권 교통 혼잡 문제 해소와 강원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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