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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가 기술 개발하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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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가 기술 개발하면 다르다

입력
2015.12.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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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16개 기업이 기술개발에 368억원을 지원받아 2,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세계적인 전문기업을 육성을 목표로 선정한 월드클래스 기업 중 원천기술 개발 지원이 끝난 16개 기업의 성과를 분석해 보니 10개 과제가 사업화에 성공했다. 성공률만 따지면 62%로, 국가 전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사업화율(47.2%) 보다 훨씬 높았다.

이 기업들의 누적 매출은 2,528억원으로 투입예산(368억원) 대비 6.9배의 성과를 보였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찍은 화면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한 아이디스는 올해 매출만 500억원이 예상된다.

이 기업들은 해외특허 등록 11건, 국내특허 등록 65건을 포함해 모두 391건의 지식재산권 창출했다. 투입금액 기준으로 10억원당 8.56건의 특허를 출원해, 국가 기술개발지원사업(10억원 당 1.41건) 보다 성과가 좋았다. 발명진흥회가 기술성 활용성 등의 질적 가치 평가 프로그램(SMART)에 분석한 결과, 전체 9등급 중 상위 3개 등급인 A, AA, AAA 등급을 받은 특허 비중이 22%로 역시 국가전체 R&D의 상위 3개 등급 비율(13.4%) 보다 높았다.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우수했다는 뜻이다. 세계 최초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크루셜텍은 2011년부터 4년간 31억원을 지원 받아 국내 출원 50건, 20건의 해외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을 19.7% 늘려 총 874억원을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업계획서 접수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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