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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파전’…이런 배구 보셨나요?

입력
2015.1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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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그로저의 스파이크에 OK저축은행 시몬이 블록킹으로 응수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 그로저의 스파이크에 OK저축은행 시몬이 블록킹으로 응수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파전, 3파전도 아닌 5파전이다. 역대 이런 남자배구는 없었다.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 배구 7개팀 중 5개 팀이 상위권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1일 현재 OK저축은행(승점 26) 현대캐피탈(승점 25) 대한항공(승점 24) 삼성화재(승점 23)가 13경기에서 나란히 8승 5패를 거뒀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7승5패ㆍ승점20)까지 상위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나란히 봄 배구에 진출하며 ‘꼴찌들의 반란’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번 시즌에도 상승 가도는 여전하다. OK저축은행은 7개팀 중 가장 변화가 적었던 덕분에 안정된 경기력과 변치 않는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시몬(28ㆍ쿠바)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송명근(22) 송희채 이민규(이상 23) 등 경기대 3인방의 활약도 여전하다. 주축 멤버들의 호흡은 우승을 경험하면서 더욱 끈끈해졌다.

한국전력은 점점 기세가 오르고 있다. 얀 스토크(32ㆍ체코)가 V리그 무대에 연착륙한데다가,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광인(24)이 살아나 코트를 휘젓고 있다. 전광인은 지난달 21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7.78%에 23득점을 몰아치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은 변화폭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39)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색깔 ‘스피드 배구’로 무장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독일산 폭격기’ 괴르기 그로저(31)를 장착해,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3년차 V리거 산체스(29ㆍ쿠바)가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김학민(32) 신영수(33) 정지석(20)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고,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30)가 이들을 조율하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좀처럼 이들 5개 팀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 KOVO컵 대회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우승하며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새로운 용병 군다스(30ㆍ라트비아)와 토종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2승11패(승점 5)로 쳐져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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